팔황단 - 죽은사람 소고기



안녕하십니까? 항상 시대착오적인 음악을 시대착오적인 매체에 담아서 여러분들께 소개하는 미트볼레코드의 홍보담당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죽은사람'입니다.

1990년대 초반 중촌 옆의 매곡리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중촌에서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게 팔보채라는 죽은 사람이 벌인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중촌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이 없습니다. 단지 捌선생님이 사랑싸움을 벌인다고 괜한 사람 구타한 일만 있었습니다. 중촌과 매곡리는 가까웠으나 사이가 안 좋기 때문에 저런 소문이 이상하게 변질되어 옆 동네에 퍼진 것이었습니다.

捌선생님은 이시기 중촌 오락실에서 동전투입구에 딱딱이를 하다가 영구추방 당해서 매곡리에 있는 오락실에 가야만 했습니다. 매곡리에서 매일 쭈쭈바를 먹으며 오락을 하던 捌선생님은 매곡리에서 저런 괴소문이 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돈이 궁핍했던 捌선생님님은 매곡방송에 전화를 해서 자신을 捌선생님의 지인이라고 소개를 하고 방송에 제보를 해줄 테니 3만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捌선생님은 방송국에 찾아가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팔보채라는 사람은 천재음악가인데 세상의 인정을 못 받아 떡집에서 일하며 음악을 하다가 시비가 붙어 떡이 목에 걸려 죽었다. 이후 그와 사이가 안 좋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었다. 그런데 범행 현장에는 떡이 하나씩 있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이게 팔보채가 벌인 일로 보고 공포에 떨고 있다. 나도 무서워서 잠을 못 자고 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매곡방송 직원들은 놀랐습니다. 그리고 3만원을 捌선생님께 더 주면서 이번에 만들 다큐멘터리에 더빙도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捌선생님은 수락했고 그렇게 나온 다큐멘터리가 1985 중촌입니다.



이 영상은 매곡리 사람들을 공포에 빠트렸고, 빠르게 중촌으로도 퍼졌습니다. 때문에 일주일만에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매곡방송 직원들은 중촌에와서 捌선생님을 찾아내 따졌습니다. 捌선생님은 싹싹빌고 매곡방송에서 한달동안 청소를 하며 지내야만 했습니다.

이 곡은 1985중촌 예고편에 삽입된 곡으로 捌선생님이 2만원 더 받고 만들어준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