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피아 사진

게임피아는 한국의 대표적인 PC 게임잡지였습니다. KBS에서 발행되기 때문에 매달 책이 나올 때마다 TV로 광고까지 했습니다. 한국에서 TV로 광고까지 하는 게임잡지는 KBS 게임피아 밖에 없을 겁니다. 이 잡지의 놀라운 점은 또 있는데 매달 표지모델에게 코스프레를 시켰다는 것입니다. 몇년전 이요원 과거사진으로 유명한 1998년 5월호 프린세스 메이커3를 비롯해, 1999년 1월 툼레이더 등 여러 가지 게임의 코스프레가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나오는 잡지이다 보니까 일본게임 외에도 나의신부처럼 국산게임 코스프레를 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게 KBS에서 나온 게임잡지이다 보니까, 모델 섭외도 잘했고 의상 만드는 솜씨도 뛰어났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한국에서 최고의 코스플레이는 KBS 게임피아가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많은 오덕들이 세라복과 부르마 코스프레를 보고 감동했던 이유입니다.

20세기만 해도 한국에서는 오타쿠라는 말 자체가 낯설었고, 그러한 문화 자체는 더 낯설었습니다. 학교에서 애니 좋아하는 친구들은 덕후라는 말보다는 일빠라는 말을 듣던 시기. 그런데 이런 오덕 문화를 KBS의 잡지가 선도했던 것입니다. TV 광고로 표지를 보여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게임피아는 상당히 세기말적인 현상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이유인지 21세기가 들어서는 코스프레를 멈추고 평범하게 변했습니다.





1998년 5월호
모델 : 이요원
작품 : 프린세스 메이커 3




1998년 6월호
모델 : 불명
작품 : 피파 1998




1998년 8월호
모델 : 조수지
작품 : 파이널판타지 7




1998년 10월호
모델 : 김성경
작품 : 나의 신부




1999년 1월호
모델 : 반현정
작품 : 툼 레이더




1999년 2월호
모델 : 양주연
작품 : 아트리아 2




1999년 3월호
모델 : 이진희
작품 : 도키메키 메모리얼




1999년 4월호
모델 : 불명
작품 : 바이오 하자드 2




1999년 5월호
모델 : 김원선
작품 : 나스카 레볼루션




1999년 6월호
모델 : 이문향
작품 : 사이킥 포스 2012




1999년 7월호
모델 : 배정화
작품 : 리플레인 러브




게임피아